퇴직급여 vs 기타장기종업원급여 차이|재측정손익이 OCI와 P/L로 나뉘는 진짜 이유
퇴직급여 vs 기타 장기종업원급여 차이 완벽정리|재측정손익이 OCI와 P/L로 나뉘는 이유
지난 시간 복습: DB형은 회사가 미래 급여를 책임지는 '빚'이다
1회차에서 확정급여형(DB)은 회사가 직원에게 미래 급여를 보장하는 제도라는 사실을 배웠습니다. 회사는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 지급액을 예측하고, 현재 기준으로 얼마의 빚(확정급여채무)이 있는지 계산합니다.
그런데 이 빚은 고정된 값이 아니라 매년 달라집니다. 할인율 변화, 기대수명 변화, 임금상승률 변화 등 다양한 요인 때문에 빚이 늘거나 줄게 되고, 이를 회계에서는 재측정손익이라고 부릅니다.
문제는 IAS 19(국제회계기준)가 이 ‘재측정손익’을 급여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곳에 기록한다는 점입니다. 어떤 것은 회사 성적표인 P/L(손익계산서)에 넣고, 어떤 것은 눈에 덜 띄는 OCI(기타포괄손익)에 넣습니다.
퇴직급여: 장기적 변동은 성과 왜곡을 막기 위해 OCI에 기록
퇴직급여는 직원이 회사와 고용 관계를 끝낸 후(퇴직 후)에 지급되는 장기적 보상입니다. 이 급여의 빚(확정급여채무)은 매우 장기적인 변수의 영향을 받습니다.
퇴직급여의 빚이 매년 달라지는 주요 이유
- 할인율 변화: 시장 금리가 오르거나 내려서 현재가치가 크게 변동
- 기대수명 변화: 종업원이 더 오래 살 것으로 예상되면 지급액 증가
- 급여 상승률 변화: 미래 급여가 높아지면 빚 증가
왜 OCI에 넣을까?
퇴직급여의 재측정손익은 기업의 영업성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. 예를 들어 금리가 하루아침에 움직였다고 해서 갑자기 회사의 영업이익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죠.
- 일시적인 시장 변동으로 회사의 당기 손익(P/L)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
- 기업의 경상이익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
- 사회적 성격이 강한 장기 의무이므로 일시적 변동을 분리하기 위해
👉 비유: 퇴직급여의 변동은 “미래 적금의 이율이 달라지는 것”과 같습니다. 월급이 늘어난 것도, 장사가 잘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성적표(P/L)에 넣지 않고 별도의 비밀 통장(OCI)에 기록합니다.
기타 장기종업원급여: 재직 중 성과에 대응하므로 P/L에 직접 반영
기타 장기종업원급여는 퇴직 후가 아니라 재직 중에 발생하는 장기적 보상입니다. 즉, 직원이 현재 제공하는 근무 서비스와 더 직접적으로 연결된 급여입니다.
대표적인 예시
- 3년 또는 5년 근속 시 지급하는 장기근속 보너스
- 장기근속휴가
- 2년 후 지급되는 장기 성과급(Long-term incentive)
왜 P/L에 기록할까?
- 해당 급여는 직원의 현재 근무와 성과에 직접 대응
- 재측정손익을 OCI로 돌리면 오히려 성과-보상 대응이 왜곡
- 따라서 기타 장기급여의 빚 변동은 회사의 당기 손익(P/L)에 모두 반영
👉 비유: 기타 장기급여는 “3년 동안 진행한 학교 프로젝트의 최종 점수와 인센티브”와 같습니다. 점수가 바뀌면 그 학기의 성적표(P/L)에 바로 반영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.
퇴직급여 vs 기타 장기종업원급여: 재측정손익 처리 차이 요약표
| 구분 | 퇴직급여 | 기타 장기종업원급여 |
|---|---|---|
| 지급 시점 | 퇴직 후 | 재직 중 |
| 성과와의 관련성 | 장기적·누적적, 영업성과와 직접 관련 적음 | 현재 성과와 직접 연결 |
| 재측정손익 기록 위치 | OCI(기타포괄손익) | P/L(손익계산서) |
| 회계 목적 | 변동성 완화, 경상이익 보호 | 성과와의 대응 유지 |
결론적으로, 같은 확정급여형 제도라도 "언제 지급되느냐"와 "성과와의 관련성"에 따라 재측정손익이 전혀 다른 곳에 기록됩니다. 이 차이를 이해하면 IAS 19의 핵심 구조를 절반 이상 이해한 셈입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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